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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내성발톱 자가치료의 위험성과 올바른 치료법

by new-retti-blog 2025. 8. 13.

1. 내성발톱, 혼자 해결하려다 더 악화되는 이유

내성발톱(Ingrown toenail)은 발톱이 옆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 부종, 발적, 심하면 화농까지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에 잘 발생하며, 발톱 모양이 굽거나 발가락이 압박받는 환경에서 자주 생깁니다. 문제는 증상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에요. 발톱 끝을 깊게 파내거나, 피부를 억지로 벌려서 발톱 조각을 제거하는 방식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발톱이 더 깊게 살로 파고들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게다가 자가치료 과정에서 날카로운 도구나 소독되지 않은 손톱깎이를 사용하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말초혈관질환 환자는 작은 상처도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자가치료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 경우 피부 궤양, 봉와직염, 심하면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죠.

 

내성발톱 자가치료의 위험성과 올바른 치료법

2. 자가치료 시 흔히 하는 위험한 행동들

내성발톱 자가치료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발톱 모서리를 깊게 깎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발톱이 자라는 방향이 왜곡돼, 다음 발톱이 더 날카롭게 살을 파고들게 됩니다. 또, 집에서 면봉이나 솜을 발톱 아래 끼워 공간을 확보하려는 방법도 위험합니다. 잘못된 위치나 과도한 압력은 발톱 주위 피부를 손상시키고 상처를 악화시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내성발톱 교정기’나 ‘와이어 교정 클립’이 쉽게 구매 가능하지만, 전문가의 지도 없이 사용하면 발톱이 갈라지거나 부러지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부는 발톱이 들리면서 피부가 찢어져 심한 출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발톱을 뽑으면 낫는다는 잘못된 생각은 금물입니다. 발톱 전체나 일부를 무리하게 제거하면, 발톱 뿌리가 손상돼 영구적으로 변형된 발톱이 자라거나, ‘굴곡발톱’이 되어 재발 위험이 오히려 커집니다.

 

 

 

3. 올바른 내성발톱 치료 방법

내성발톱 치료의 기본은 통증 완화와 발톱 성장 방향 교정입니다. 경미한 경우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 발톱 모양 관리: 발톱은 곡선이 아닌 직선(스퀘어 컷)으로 자르고, 모서리를 깊게 깎지 않습니다.
  • 발 보호: 발가락이 압박되지 않도록 앞코가 여유 있는 신발을 신고, 땀이 잘 마르는 양말을 착용합니다.
  • 통증 완화: 발을 미지근한 물에 10~15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만든 뒤, 보습제를 발라 피부 건조를 막습니다.
    이미 발톱 주변이 붉어지고 부어 있으며, 진물이나 고름이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피부과, 정형외과, 족부 전문 병원에서는 발톱 교정술(브레이스, 와이어), 국소 항생제 치료, 부분 발톱 제거술 등 상태에 맞춘 치료를 진행합니다. 심한 만성 내성발톱은 **화학적 발톱 뿌리 제거술(Phenolization)**을 통해 재발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내성발톱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올바른 발톱 자르기 습관: 목욕이나 족욕 후 발톱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직선으로 잘라야 합니다.
  2. 신발 선택: 발가락이 조이지 않고, 발볼이 넓은 신발을 선택하세요. 운동화는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끈을 조절합니다.
  3. 발 위생: 발을 매일 씻고 충분히 건조해 세균 번식을 예방합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도 꼼꼼히 말려야 합니다.
  4. 발 압박 줄이기: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이라면 발바닥 패드나 쿠션 깔창을 활용해 발가락 압박을 완화하세요.
  5. 정기 점검: 발톱이 자라는 속도나 모양이 비정상적이면 바로 전문가에게 점검받아야 합니다.

 

 

5. 왜 전문가 진료가 필수일까?

내성발톱은 단순히 발톱 모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발 구조·보행 습관·신발 선택·체중 분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전문가 진료를 받으면 단순 교정뿐 아니라, 발의 하중 분포를 분석해 재발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나 혈액순환장애 환자는 작은 발 상처도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의료진은 상태에 따라 발톱 주변 염증 치료, 항생제 처방, 발톱 교정기 부착, 발톱 뿌리 교정 수술 등 최적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무엇보다 병원 치료는 재발률을 낮추고, 감염·흉터·변형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큰 장점이 있습니다.

 

 

 

6. 내성발톱 예방을 위한 생활 팁

  • 발톱은 짧게 자르지 않기: 너무 짧게 자르면 발톱이 살속으로 파고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 발가락 압박 피하기: 꽉 끼는 하이힐, 구두, 스포츠화는 장시간 착용을 피하세요.
  • 체중 관리: 과체중은 발가락 압박을 심화시켜 내성발톱 위험을 높입니다.
  • 운동 후 발 관리: 땀에 젖은 양말은 바로 갈아주고, 발을 깨끗이 씻어 말립니다.
  • 정기 검진 습관: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색이 변하면 조기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세요.

 

 

정리
내성발톱은 단순히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불편함이 아니라, 방치하면 감염·변형·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자가치료는 단기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 건강은 하루 생활의 질과 직결되므로, 이상 징후가 보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