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샌들 착용 시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색이 변했다면? 발톱무좀, 내향성 발톱, 전신 질환 신호 등 발톱 모양 변화로 알 수 있는 질환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1. 발톱 모양 변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자주 신기 때문에 발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때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울퉁불퉁해지고, 누렇게 변하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를 발견했다면 주목해야 합니다. 발톱은 손톱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외부 압박과 마찰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다양한 건강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발톱이 안쪽으로 휘어 살을 찌르는 내향성 발톱, 표면이 거칠고 부스러지는 발톱무좀, 또는 영양 부족·혈액순환 문제와 관련된 발톱 변형 등이 있습니다. 발톱 모양 변화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의 경고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발톱무좀(조갑백선) — 여름철 가장 흔한 원인
샌들을 신었을 때 발톱 색이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하고 두꺼워 보인다면 발톱무좀 가능성이 큽니다. 발톱무좀은 곰팡이균이 발톱 속으로 침투해 각질층을 파괴하며 발생합니다. 특히 땀이 많이 차는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는 환경에서 잘 생기죠.
초기에는 발톱 끝이 하얗게 변하지만, 점차 전체가 변색되고 표면이 거칠어집니다. 자연 치유는 거의 불가능하며, 치료 시 항진균제를 3~6개월 이상 복용하거나 바르는 약을 병행해야 합니다. 발톱무좀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가족 간 슬리퍼·수건을 함께 사용하지 말고,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내향성 발톱(조갑내장) — 통증과 염증을 부르는 질환
발톱이 양옆으로 말려 들어가 발가락 살을 찌르는 내향성 발톱은 걷기조차 힘들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거나 끝을 뾰족하게 다듬는 습관, 꽉 끼는 신발 착용이 주요 원인입니다. 샌들을 신었을 때 발톱 옆이 붉게 부어 있거나 피부가 발톱 위로 덮여 있다면 이미 염증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상처와 고름이 생기고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상처가 잘 낫지 않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교정기를 사용해 발톱 모양을 잡아줄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발톱 가로줄·변색 — 전신 질환 신호
발톱에 가로줄이 생기거나 들뜨는 경우, 단순한 압박 자국이 아니라 영양 결핍, 갑상선 질환, 류머티즘, 스트레스 등 전신 질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발톱이 쉽게 부서지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면 손발톱 건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발톱이 검게 변하면 외상으로 인한 멍일 수도 있지만, 드물게 피부암(흑색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색이 점점 퍼지고 진해진다면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발톱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발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건조·영양 관리가 필수입니다. 외출 후 발은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발톱은 너무 짧게 자르지 말고, 끝을 둥글게 다듬어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세요.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선택하고, 땀이 많다면 하루 한 번 이상 양말을 갈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특히 비오틴, 아연, 철분)을 포함해 발톱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발톱에 이상이 생겼다면 스스로 무리하게 깎거나 뜯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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