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숨겨진 건강 신호, 발톱 색 변화로 보는 질병

by new-retti-blog 2025. 8. 4.

숨겨진 건강 신호, 발톱 색 변화로 보는 질병

 

 

1. 발톱 색이 보내는 첫 번째 경고: 혈액순환 이상

우리가 평소 무심코 넘기는 발톱의 색, 사실은 몸속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창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푸르스름하거나 보랏빛을 띠는 발톱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손끝, 발끝까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이럴 땐 동맥경화, 말초혈관 질환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거나 꽉 끼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색이 변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푸른빛을 띠는 발톱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등이나 종아리까지 색이 함께 변한다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2. 노란 발톱, 단순한 무좀일까?

발톱이 누렇게 변했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바로 무좀(손발톱 진균증)이죠. 실제로도 가장 흔한 원인이긴 하지만, 꼭 무좀 때문만은 아닙니다. 만성 폐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처럼 내부 질병의 결과로 발톱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발톱이 점점 두꺼워지고, 잘 부러지며, 광택이 사라지고 노란빛을 띠는 경우엔 다른 원인도 함께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흡연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니코틴 착색도 노란 발톱의 원인 중 하나예요. 손톱과 달리 발톱은 잘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톱 색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만약 무좀 치료를 했는데도 발톱 색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과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검은 줄이 생긴 발톱, 혹시 흑색종?

발톱에 검은색이나 갈색 줄무늬가 생기면 많은 분들이 멍이나 충격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실제로 외부 충격으로 생긴 일시적인 멍일 수도 있지만, 만약 특별한 외상이 없었는데도 점점 진해지거나 퍼지는 검은 줄이 생긴다면 **악성 흑색종(피부암의 일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흑색종은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줄무늬가 한쪽 발톱에만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넓어지거나 색이 변한다면 반드시 피부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계나 아시아계 인종에서는 손톱/발톱에 생기는 흑색종이 상대적으로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예방을 위해서라도, 발톱에 생기는 색 변화는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4. 하얗게 변한 발톱, 간 기능의 신호일 수 있어요

만약 발톱이 전체적으로 탁한 흰색을 띠거나, 윗부분만 뿌옇게 변했다면 간 기능과 관련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테리 네일(Terry’s nail)**입니다. 이 현상은 간경화, 만성 간염, 또는 당뇨 등에서 관찰될 수 있는 증상으로, 발톱의 대부분이 흰색이고, 끝 부분만 약간 핑크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단백질 부족이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발톱이 탁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철분 결핍이나 아연 부족, 또는 신장 기능 저하도 이러한 색 변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만약 평소보다 발톱 색이 창백하게 변하고, 함께 탈모나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발톱 색 변화, 이렇게 관리하고 점검해보세요

발톱 색 변화가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셨다면, 이제는 어떻게 관리하고 체크해야 할지 궁금하실 거예요. 첫째, 발톱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세요. 습한 환경은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신발 선택도 중요합니다. 발끝을 꽉 조이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고르세요.

셋째, 한 달에 한두 번은 발톱 색과 두께, 형태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가족 중에 당뇨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더 자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피부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