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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내 아이 O자다리, 제대로 알고 미연의 방지하자

by new-retti-blog 2025. 7. 22.

 

1. O다리, 단순 유전이 아니라 ‘자세 습관’도 영향 준다

 

포인트 : O다리 원인

아기의 다리가 알파벳 O처럼 휘어 있는 모양을 우리는 흔히 ‘O다리’라고 부릅니다. 보통 생후 2~3년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일부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3세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자세나 환경 요인을 점검해봐야 해요. 특히 아기의 다리는 무게를 지탱하는 하체 근육과 관절이 아직 유연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나 반복되는 습관이 다리 모양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기저귀 착용 습관이에요. 기저귀의 두께, 위치, 방향이 아기의 다리와 엉덩이 위치에 미세한 영향을 주고, 이 차이가 쌓이면 자세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내 아이 O자다리, 제대로 알고 미연의 방지하자

 

2. 기저귀 위치가 엉덩이 중심축을 움직인다

포인트 : 기저귀 위치

기저귀를 찰 때 엉덩이의 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아기 몸은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을 반대편으로 실으려 합니다. 특히 하루 평균 6~8시간 이상 기저귀를 착용하는 신생아기에는 이 영향이 누적될 수밖에 없죠.
기저귀를 너무 위쪽으로 채우면 엉덩이가 눌리고 고관절이 펼쳐진 자세가 되며, 반대로 너무 아래로 채우면 다리가 지나치게 벌어지거나 압박을 받을 수 있어요. 이처럼 작은 착용 습관이 아기의 엉덩이와 고관절의 균형에 영향을 주고, 이는 결국 O다리나 걸음걸이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저귀의 중심이 아기의 배꼽 아래와 엉덩이 중심을 정확히 감싸도록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다리를 ‘강제로 벌어지게’ 만드는 착용 방식은 주의

포인트 : 고관절, 다리 벌어짐

일부 부모는 아기가 다리를 덜 움직이게 하거나 혹은 덜 젖도록 하기 위해 기저귀를 넓게 펴고 단단히 고정하는 습관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기저귀가 두껍고 벌어진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아기의 고관절이 과도하게 벌어진 채 굳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시기에 고관절 형성이 한창 진행 중일 때는 이런 자세가 더욱 문제를 키울 수 있어요.
실제로 일본 소아정형학회에서는 생후 0~6개월 사이 고관절 탈구나 비대칭 증상을 보이는 아기들에게 기저귀를 얇게 접어 착용하거나 일시적으로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죠.
한마디로, 기저귀는 너무 벌어지지 않게, 적당한 폭으로 편안하게 채우는 게 관건입니다.

 

 

 

4. 방향만 바꿔도 자세 중심이 잡힌다?

포인트 : 기저귀 방향 교차

의외로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팁 중 하나는 기저귀 착용 방향을 교차로 바꿔주는 습관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방향에서 기저귀를 채우면 아기는 무의식적으로 한쪽 다리나 엉덩이에 힘을 더 실게 돼요. 하지만 오늘은 오른쪽 다리부터, 내일은 왼쪽 다리부터 기저귀를 끼우는 식으로 방향을 번갈아 주면 체중 분산이 고르게 되고 자세의 균형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기의 좌우 다리 길이가 미세하게 다르다거나, 걸음걸이가 한쪽으로 기울어 보인다면 이런 작은 습관 변화로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요.
특히 기저귀 갈이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이루어지므로, 그때마다 중심을 바꿔주면 누적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답니다.

 

 

5. 기저귀 외에도 O다리를 예방하는 자세 루틴

포인트 : O다리 예방 루틴

기저귀 착용 외에도 아기의 자세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틴들이 있습니다. 첫째, 엎드려 놀기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는 고관절과 무릎, 발목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데 효과적이에요. 둘째, 슬링이나 아기띠 사용 시 다리를 너무 벌리지 않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기의 다리는 성인처럼 직각이 아니라 W자나 개구리 자세로 놓일 수 있는데, 이걸 장시간 방치하면 관절의 비대칭이 생길 수 있어요.
셋째는 기저귀 갈이 전후로 가벼운 스트레칭입니다. 양쪽 다리를 부드럽게 모아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기저귀 방향을 포함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아이의 성장판과 골격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저귀 착용은 단순한 위생 관리만이 아니라, 아기의 자세 균형과 하체 건강에도 깊은 영향을 줍니다. 방향과 위치를 조절하고, 좌우 균형을 유지하려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O다리 같은 자세 문제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답니다.